아내가 사용하는 올뉴 모닝 자동차 리모콘 키가 아래 사진 처럼 너덜 너덜 해졌습니다.
열림/닫힘 버튼을 손톱으로 눌러서 그런지 커버가 다 찢어져서 테잎으로 감아 주었는데, 결국 테잎도 찢어지고 알맹이 버튼이 도망가버리는 바람에 열림 버튼을 누를 수가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이쑤시게로 누르거나 운전석에 키를 꼽아서 수동으로 열거나 해야 하는데 무척 불편해 하더라구요.
정품 수리가격을 알아 보았더니 헐~ 리모콘 통째로 교체해야 해서 리모콘 가격 55천원에 열쇠 깍는 가격1만원이랍니다.
국내 오픈 마켓에 찾아보니 찢어진 커버만 판매를 하는데, 그것도 오려서 강력접착제로 붙이는 방법입니다.
게다가 버튼 알맹이를 잃어 버린 경우에는 쓸모 없는 방법이라서 패쓰하구요.
다음으로 알리익스프레스를 찾아 보니 역시나 더미 리모콘 케이스를 판매하는 군요.
올뉴모닝 케이스를 찾았는데, 똑 같은것은 찾다가 포기하고 모닝의 해외 판매 이름인 “Picanto”(피칸토) 제품이 있길래 구매했는데, 보름 정도 만에 도착했습니다.
보시다시피. 배송비 무료에 2.13달러입니다.(껍질만 파는 국내 마켓보다 저렴하고 배송비 무료 라구요!)
배터리 커버는 원래 열려져서 배송이 왔구요, 나머지 커버를 열어서 더미 키를 제거하고 원래 사용하던 열쇠와 회로 기판을 넣어줘야겠네요.
커버를 여는 건 비교적 쉽습니다. 열쇠를 펼친 상태에서 안쪽에 공간에 드라이버를 넣고 살살 제껴주면 조금씩 열립니다.
(뭔가 공구를 사용할때는 무조건 장갑을 껴야 합니다!!!)
원래 쓰던거나 새로 구매한 커버나 똑같이 생겼으니 같으 방법으로 커버를 열어 줍니다.
다만 원래 사용하던 제품은 약간의 접착제를 발라놔서 좀 더 힘을 주어서 열어야 합니다.
특히 리모콘 키의 아랫 부분은 탈거가 잘 안되는데 별거 없으니 힘껏 제껴주면 됩니다.
더미 리모콘 커버와 원래 쓰던 리모콘 커버를 모두 열었습니다.
회로기판은 위 사진에 화살표 표시한곳에 의해서 고정 되어 있는데, 이게 기판 바깥쪽에 걸림쇠가 잡고있나해서 고민하다가 "에라~ 어차피 버릴 커버 이니까 힘으로 들어 올리자” 하고 들어 올려 봤더니, 기판 홈에 그냥 끼워져 있는거더라구요. 걱정말고 그냥 들어 올리면 슥~ 빠집니다.
이제 같은 모양에 맞게 조립만 하면 되는데, 저는 머리가 나빠서인지 여기서 한참을 헤맸습니다.
바로 접혀있는 키 버튼을 누르면 마치 잭 나이프 처럼 키가 촥 펴져야 하는데, 아무생각없이 조립했더니 그게 안돼더라구요.
몇번을 다시 해 보고 그 원리를 알아내고 조립 했더니, 이번엔 반대로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접히는 웃기는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하여튼 엄청 고생했습니다.
일단은 커버에 보면 스프링을 고정하는 홈이 있는데 아래 사진 처럼 위치를 해야 합니다.
스프링에 삐죽 나온 부분이 리모콘 커버의 동그란 돌기 부분에 끼워져야 합니다.
그리고나서 나머지 커버와 살짝 체결하고 난후 열쇠가 자동으로 펼쳐져야 하는 방향으로 뒤틀어놓은 상태에서 돌려서 끼워야 합니다. (이걸 제대로 설명할 수 있기 위해서는 저의 문학적 성장이 더 요구되는 군요.)
대략 아래 사진 처럼해 놓고 돌려서 짝을 마춰서 끼워 넣으면 됩니다.
더 이상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포기 해야겠네요.
결국 완성했습니다. 열쇠 버튼도 새것으로 바꿀 수 있으면 좋은데, 저 부분만 낡아서 좀 그렇네요.
어쨌든 이렇게 아내에게 새 외제차 열쇠를 선물 하게 되는군요.
그럼 또,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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