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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Linux

ubuntu desktop, windows를 대신할 수 있을까?

요즘 한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사실 거의 1년째 고민 중 입니다. 소심함인가 치밀함인가.. ㅜㅜ)

지금 까지 사용해온desktop 환경으로 windows XP를 대신할 OS를 선정하는 것인데요.
거의 20년을 사용해 오던 Windwos를 떠날 생각을 하게된 계기는
불법소프트웨어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대부분의 사무용 S/W와 Anti Virus 제품은 회사에서 구매해 주고 있어서 크게 문제될게 없지만,
사용하고 있는 S/W의 전부를 포함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는 100% 불법 S/W입니다.

그 밖에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의 사양이 시대에 뒤쳐지면서
업무 수행에 많은 불편을 만들어 가고 있어서 windows의 특성상 한번 밀어야 하는데,
이 기회에 XP 재설치 보다는 새로운 OS로의 전향을 생각해 본 것입니다.

저는 사용환경을 나름 개인화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법칙 정하기를 좋아 하고 한번 정해놓은 법칙을  바꾸기 싫어 한다는 것이죠.

XP에서 사용하던 S/W와 거의 유사한 기능을 가진 S/W가 있는지와
개인화 해서 사용하던 많은 환경을 그대로 구현 할 수 있는지가 OS 전향의 가능성을 가름하게 되는 많은 부분이 됩니다.

후보에 오른 것은 Mac OsX와 Ubuntu Linux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것 말고는 별다른게 없군요. ^^;)

Mac OsX는 H/W 선택의 폭이 없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며 A/S나 악세사리의 추가적인 부담이라는 이유때문에
Ubuntu에 더 많은 비중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업무용 노트북에 파티션을 나누어 ubuntu 9.04를 설치하고
개발 환경을 꾸미고 가급적 하루에 몇시간을 할애해서 체험해보려 노력하고 있는데
현재까지의 결과는 비관적입니다.

그 이유는 3가지 정도인데,
1. ATI 그래픽카드 드라이버의 한계로 인한 듀얼 모니터 사용에 문제가 있고,
2. Windows에서 사용하던 손에 익은 S/W를 완벽히 대신하기 어렵고,
3. 방대한 콘솔명령어에 대한 무지함입니다.

그중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수많은 콘솔 명령어에 대한 무지함이입니다.
10년전 유닉스 환경을 공부하기 위한 이유로 Linux(RedHat)를 접했고
나름 IT업계에서 일하고 있어서 어느정도의 Unix 명령어 정도는 알고 있지만,
떡주무르듯 내 작업환경을 어루 만지기 위한 콘솔 명령은 한계가 아직 많습니다.

당연히 이런 이유로 ubuntu와 관련한 웹서핑을 자주 하게 되는데요.
ubuntu와 관한 많은 블로그와 웹사이트를 통해 접한것은
대부분의 ubuntu 사용자들은 windows에 대한 큰 반감을 가지고 있고
window 보다 훨씬 편하고 월등하며 공짜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대부분의 이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의 성향이
너무나 공격적이고 편협적이라는게 조금 답답합니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닙니다.

현재까지의 생각으로는 대부분은 맞는 애기 들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렇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부족함이 많은 듯 합니다.

웹서핑이나 간단한 문서 편집을 하는 정도의 사용자 계층 이라면 충분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나, 개발용도로 사용하는 사람과 같이 특화된 영역에서는 많은 변수가 있는데,
아직 이런부분들에 대해서는 만족할 만한  해답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우분투(리눅스)는 윈도우에서 되는건 뭐든지다 된되고 훨씬 좋다고만 말하는 분들을 보면 무척 답답합니다.
물론, 스스로 만족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을 말하는것이 잘 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그 말을 듣고 함께 참여하려고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거나 반감이 되지는 말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대비되는 두 블로그를 보시겠습니까?
꿈틀꿈틀 님의 noneway.tistory.com
그리고
  마이크시에라님의 myubuntu.tistory.com 입니다.

두분 모두 열정적으로 시간과 공을 들여 포스팅을 해 주시고 계시고,
ubuntu의 월등함과 IE만으로 국한된 대한민국의 정보통신 정책을 비판하고
그에 상응하는 객관적이고 유용한 자료들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한분은 우분투 사용에 반감을 주고 한분은 도움을 주고 계신듯 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적어도 욕설과 폭력적인 어감은 삼가해야 할 텐데말입니다.
어린이에게 우분투 쓰라고 하겠습니까? 검색하면 나오는 블로그인데...

얘기가 엉뚱하게 흘러갔군요.

적어도 저사양의 컴퓨터를 우분투 데스크탑으로 사용하는 것은 결코 정답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저로서는 지금은 ubuntu로의 전향은 불가능하고,
새로운 노트북을 지급 받는 다는 조건으로 다시 고민해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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