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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Linux

ubuntu를 개발환경으로.. 그 소감.

앞서 Desktop 환경을 바꿀것에 대한 고민을 블로깅한적이 있었습니다.

벌써 2개월전에 이것을 실행에 옮겨서, 회사의 모든 업무를 Ubuntu로 하고 있습니다.
당초 사용하던 느려터진 업무용 노트북(Dell D610)을 집에서 사용하기로 하고,
CPU4개 달린 최신 사양  데스크탑을 30만원 좀 더 주고 질렀습니다.

사진은 듀얼모니터로 메인화면엔 이클립스, 서브화면엔 버츄얼박스를 이용한 WinXP를 구동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성공적 이지만 불편하다 입니다.

오랜 정보를 수집한 끝에 Ubuntu에서 사용할 어플 목록과 각종 개인화 특성의 방법을 준비해서 시작한 것도 있겠지만 업무환경을 Ubuntu로 전환하는 것은 무리가 없었으며, Ubuntu의 뛰어남은 당초 예상을 뛰어 넘었습니다.
그리고 최신 사양의 PC는 현란하고 멋진 컴피즈 효과를 쾌적하게 제공했습니다.

저는  Java와 Web이라는 두 영역에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발에 필요한 환경을 구성하는것이 첫번째였는데,
크게 문제는 없었고 참고할 정보도 인터넷에 무척 많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것으로 모두 해결되지는 않았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윈도우즈 종속적인 세계적인 컴퓨팅환경에 따른 불편함입니다.
우리나라가 가장 심하기는 하지만, 세계적인 현상임을 이번에 확실히 느꼈습니다.

첫번째는 IE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IE만 지원하는 인터넷 뱅킹등을 불편함의 이유로 꼽지만,
웹을 직접 개발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그런건 불편도 아닙니다.

모든 개발 결과물을 IE에서 확인해서 기능과 모양새를 따져야 하기때문에
Virtual Box에 윈도우즈를 항상 띄워 놓고 작업과 관련된 파티션을 통째로 공유디렉토리로 걸어서
매번 확인을 해야 하는데, 개발 도구에서 직접적으로 IE를 띄우거나 하는 제어가 안되서
작업 효율에 최악입니다.
물론 Wine을 이용해서  ie4linux를 돌릴 수도 있지만, 오류가 많아서 결국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둘째는 Java와 이클립스입니다.
Sun JVM은 ubuntu에서는 성능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클립스와 같은 Java 기반 어플은 성능 떨어 질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몇몇 이클립스 플러그인은 윈도우즈환경에서만 동작하는 것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javascript TDD 도구인 JsUnit이 그렇습니다.
정말이지 우수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OS 독립적인 Java 기반 어플의 플러그인이 OS에 종속적이라니...
결국 또 작업 효율 최악입니다.

셋째는 Official한 업무 처리 입니다.
사내 인트라넷은 ActiveX기반이고, 연말에 몰린 교육점수 취득을 위한 온라인 강좌도 IE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각종 업무 서류는 doc, hwp, xls, ppt입니다.
오픈오피스를 사용한다고 해도 글꼴과 인쇄글꼴에 발생하는 문제는 해결 불가입니다.

그래서 이제 다시 고민입니다.
계속해서 Ubuntu를 이용해서 일을하는 이유가 뭘까?
Windows7으로 갈아 타아 하나?
그러면 Ubuntu에서 느꼈던 편리한 요소들을 그리워하며 예전 보다 더 투덜되겠지?
정말 고민입니다. 쩝...

위에 나열한 3가지 문제를 제외한다면,
아니 처음 두문제만 아니라면 Ubuntu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할 만큼 너무 좋습니다.

여기까지 혹시라도 개발환경을 Ubuntu로 꾸밀 분을 위한 소감 이었습니다.

서비스로 메뉴로고에 딸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뽀로로를 적용시킨 스샷입니다.


그나저나, Apple Mac OSX가 좋다고 귀중한 외화 낭비하고 계신분들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어느 블로거가 말한 명언이 생각납니다.
맥 카페에는 있고 리눅스 카페에는 없는 것은 여성 유저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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