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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열려라 클래식"

dltpdn@gmail.com 이세우 2009.04.20 12:52


"열려라 클래식" 이라는 책에대한 Review 입니다.
열려라 클래식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이헌석 (돋을새김,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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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학교 시절 부터 클래식 음악(서양 고전음악) 듣기를 좋아 했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많은 방해와 질책으로 고등학교 시절부터는 뜸하다가
장년이 되어서 다시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지요.
"니 주제에.. ", "재수없어..", "어쭈구리.." 와 같은 반응 들이었죠.

게다가 음반을 사서 모은다든가 하는것은 사치스런(?) 일은 아예 꿈도 못 꿀만큼
가난한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체계적인 정보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체계적인 정보를 갖는것이 늘 필요 햇습니다.
올해부터 찬찬히 그것들을 접근해보고자 하던차에
현재 같은 회사를 다니고 있는 서모 과장님이 보고 있던 이 책을 몇번의 인터넷 검색을 통한
서평을 보고 나서 구매 후 열독 했습니다.

결론 부터 말하면, 이 책은 제가 원했던 책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이 책의 구성은 말하자면, 백과사전 스타일입니다.
첫번째 몇 Chpater에서는 그나마 일반적인 사항들을 기술하고는 있지만,
그 내용이 너무 미흡하고 구성도 일관성이 없었구요.

나머지 Chapter는 바로크, 낭만주의, 민족주의 등과 같은 분류로 음악가를 나누고
그 음악가의 출생과 활동 그리고 대표곡과 각 대표곡에 대한 명연주를 담은 음반을
소개하는 구성입니다.

한참을 이 책을 읽다보면 마치 20여년전 학교에서 배우던 사회나 역사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어째서 바로크이고 어째서 낭만주의 이며 어째서 민족주의로 나뉘어 졌는지
이런 설명은 없고 그냥 나열식입니다.

제가 바랬던 설명을 예로 들면 녹턴이라는 음악은 이러이러한것이고,
왜 야상곡이라고도 불리우는지 그리고 대표적으로 이런 곡들이 있는데,
그 곡들을 들으면 공통적으로 이런 느낌들을 느낄 수 있다와 같은 것인데,
이 책은 이런 식의 이야기 풀이 방식과는 전혀 거리가 멀었습니다.

물론, 백과사전식의 책이 전혀 쓸모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필요에 따라 어떤 음악가의 어떤 음악의 명반을 사고 싶은데, 어떤게 있을까라는 질문에하면 이책은 아주 좋은
참고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백과 사전식의 구성을 갖음에도 불구하고 Index하나 없는것은 이해 할 수 없는 구성이었습니다.

구성의 문제점을 몇개 더 보태자면,
책의 흐름과 전혀 상관없는 고양이 두 마리의 사랑 이야기는 처음에는 좀 어리둥절했습니다.
책의 재미를 위해 추가 한듯 싶었으나, 차라리 따로 그것만을 떼어서 편집한다거나 했으면 좋았을것 같았고,
게다가 다음 이야기의 페이지를 안내하는 페이지 숫자도 정작 따라가면 옳지 않게 편집되어 있어서
편집자의 세밀함 없음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이헌석의 뮤직파일" 이라는 코너는 책의 메인 구성과 어떤 차별을 두려 했는지 이해하기 힘들었으며,
파랑 바탕에 검은 글씨로 읽기 힘들게 한 배색은 극악의 난독성을 보여 주려한 시도 같이 느껴졌읍니다.

결론을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이 책의 슬로건 처럼 "초보 매니아를 위한 클래식 입문서"로서의 역할은 제 기능을 상실한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초보 매니아" 라는 말에도 어패가 있기는 하지만, 클래식 입문서로써는 분명 적절한 기능이 아님은 확신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수험서 같은 느낌에 오히려 실날같은 클래식에 대한 흥미마저 잠재우기 쉬운 구성이며,
전체적인 구성과 편집은 전혀 독자를 배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이미 "매니아"가 된 독자들은 잘 정리된 참고서로서의 가치는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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